충청향우회 총재가 바뀐 이유는 반기문 대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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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향우회 총재가 바뀐 이유는 반기문 대망론

  • 승인 2016-10-03 14:24
  • 신문게재 2016-10-03 2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가 지난 8월 10일  10일 서울 중림로 한국다문화센터에서 레인보우 합창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반기문 대망론의 국내 여론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위해 총재직에서 5일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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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가 지난 8월 10일 10일 서울 중림로 한국다문화센터에서 레인보우 합창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반기문 대망론의 국내 여론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위해 총재직에서 5일 물러난다.

오장섭 총재, 반기문 띄우기 전면에 나서
지난달 뉴욕 방문 통해 반 총장과 교감 확인



700만 충청 출향인들의 향우조직인 충청향우회중앙회 차기 총재에 갑자기 바뀐 배경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론과 관계가 깊다.

지난 2월 임기 2년의 총재직을 맡았던 오장섭 현 총재(예산 출신)가 바톤을 금산 출신의 유한열 전 의원에게 넘긴 것이다.

오 총재는 지난달 13일 한국다문화센터가 운영중인 ‘레인보우 합창단’ 이사장으로 합창단의 뉴욕 유엔본부 공연을 이끌었던 게 총재직에서 물러나게 된 가장 큰 기제가 됐다.

그는 방미 기간 중 반 총장과 내년 대선과 관련, 상당 부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중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 들은 오 총재는 충청향우회장 신분으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총재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오 총재는 국민의정부(DJP연합)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이다. 반 총장이 외교부 차관 당시 건교부 장관을 지내 여러 정부 회의석상과 향우회 등에서 만나 안면을 익혀왔다.
반 총장 측근 대부분이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노련한 정치 감각을 갖고 있는 오 총재는 반 총장 측에는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로 급부상했다.

오 총재와 가까운 한 인사는 “오 총재는 김종필 전 총리와 가깝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구 전 총리를 아우르는 자민련 출신의 맏형 같은 인물”이라면서 “반기문대망론의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권 잠룡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도 자민련 시절부터 호형호제 하는 사이고, 심대평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하고는 서울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 정도로 가까운 관계다.

이런 이유 등으로 김 전 총리를 대신해 국내에서 반기문 대망론을 ‘발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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